📃 사상 초유의 수능 문제 출제 오류

이번 플랜트에는 어떤 내용들이 있을까요?

2021. 12. 17.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Plant Pick!

어떤 내용이 기다릴까요?

① 사상 초유의 수능 문제 출제 오류

② 통일, 미래세대가 새롭게 쓸 과제

③ 플랜트 새싹에 물을 주었어요!

빠르게 훑어보는 교육·문화 이야기

사상 초유의 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인생의 첫 번째 기로라고 할 수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엄선된 대학교수와 고등학교 교사 수 백명이 출제 위원과 검토 위원으로 선발되어 문제를 만들어. 특히, '보안'에 대해서는 매우 엄정해서 출제 위원들은 '합숙을 빙자한 감금을 당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기도 해.

하지만, 아무리 엄격한 검토 과정을 거친다고 해도 사람이 내는 문제이기 때문에 출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지금까지 총 8번의 출제 오류가 있었는데, 이번 2022 수능에서 또 한 번 발생하게 되었어. 한 문항에 불과하지만, 생명과학Ⅱ 응시자 대부분은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인 만큼 수·정시모집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돼. 대체 무슨 문제였을까?

출제 오류 논란이 된 문제는 [제시문]의 집단 Ⅰ과 Ⅱ 중 하디·바인베르크 평형이 유지되는 집단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보기]의 진위를 판단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이지. 하지만, 21일 평가원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해당 문제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어. 문항에 제시된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집단이 존재할 수 없으므로(음수가 되므로) 해당 문항은 오류이며 전원 정답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어. 집단유전학 분야의 세계 최고 석학 중 하나인 조너선 프리처드 스탠퍼드대 빙 석좌교수도 출제 오류를 지적했지.

하지만 평가원은 기존 정답을 유지하며 이의신청을 기각했고, 결국 수험생들은 평가원을 상대로 정답결정 처분 취소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어.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수능 역사 28년 이래 최초로 정답결정의 효력이 정지되고, 며칠 뒤 선고에서 정답결정을 취소했지. 법적으로는 이 문제의 정답이 없는 것이 되며, 선례대로 응시자 전원이 정답을 맞힌 것으로 처리되었어. 출제오류가 법원에 의해 인정되면서 출제기관의 장인 강태중 평가원장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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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막을 내린 남과 북, 미래세대가 새롭게 쓸 과제: 통일

지난 10월 26일 노태우 前 대통령이 별세했어. 노태우는 한반도 분단 이후 북한을 화해와 협력 대상으로 공식 인정한 첫 대통령이었어(1988년 7.7선언). 남북관계를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대한 획기적 인식 전환이었지. 갑자기 이 얘기를 왜 하냐고? 12월 14일 북한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가 사망했거든. 1972년「7.4남북공동성명」에 북한 대표로 서명한 장본인이기도 해. 2021년은 노태우 전 대통령과 북한 김영주가 사망함으로써 남북대화의 물꼬를 튼 주역이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진 해가 되었어. 남북대화 세대의 종말이지. 남과 북은 이제 정말 한 시대의 막을 내린 거야.

1972년「7.4남북공동성명」 통일원칙은 ‘자주·민족대단결·평화’야. 남북한은 여태 1972년에 만든 구호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면서 각자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하고 있어.북한은 이 슬로건을 ‘우리 민족끼리’,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철회된 평화’ 담론으로 확장해서 일관성 있게 밀어붙이고 있지. 반면 한국 정부는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슬로건이 조금씩 달라져. 어쨌든 한반도 통일 담론은 아직도 1972년의 수준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 남북 모두 마찬가지야.

2022년, 그러니까 내년이면 남북분단 77년이 되는 해야. 통일을 논하던 골든타임은 모두 지났어. 이제는 남과 북 모두 미래세대가 새롭게 써야 할 시점이지. 이미 북한은 김정은이 10년째 통치하고 있지만, 아직 30대거든. 한국도 2022년 대선이 있지. 현재 유력한 대선후보들이 비록 젊지는 않지만, 미래세대를 꽤 신경 쓰고 있단 말이야. 자, 통일 담론도 이제 미래세대가 새롭게 쓸 과제가 되었어. 이제 1972년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시작해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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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새싹에 물을 주었어요!

지금까지 아래의 [플랜트 새싹에 물주기]를 통해서 다양한 의견을 준 플랜터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여러분들 덕분에 플랜트가 부족했던 점을 알고 더 나은 방향을 위해 보완할 수 있거든. 이번에는 몇 가지 피드백을 소개하고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를 소개하려고 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피드백 부탁할게!

"너무 유익한 플랜트가 일주일에 한 번 밖에 찾아오지 않는데, 금요일이라 아쉬워. 한 주를 새롭게 시작하는 월요일에 찾아오면 어떨까?"

정말 좋은 의견 고마워! 우리도 이 의견을 받고 찾아가는 요일을 많이 고민을 해보았어. 지금까지는 한 주를 정리하는 의미로 금요일에 찾아갔는데, 플랜터의 의견대로 한 주를 여는 월요일에 찾아간다면 새로운 이슈를 알게되는 차원의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일주일에 한 번이 아니라 매일 찾아오면 안 될까?"

플랜트는 매주 금요일에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되고, 메일로 찾아가고 있어. 하지만 일괄적으로 그렇게 하다보니 시시각각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는 조금 늦는 감이 없지 않다고 생각해. 앞으로는 홈페이지 콘텐츠 업데이트는 물론이고 메일로도 자주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게!

"사안 자체에 집중하다보니 플랜트만의 생각과 가치가 부족한 것 같아."

플랜트는 소셜 트렌드를 전달할 때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플랜트만의 색깔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해.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이슈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한 달에 한 번 뿐인 콘텐츠라 플랜터들이 부족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우리도 플랜트만의 색깔을 어떻게하면 중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게.

플랜트가 좋았다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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