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추락한거야?
이번 사고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어. 다만 추락 지점 근처에 위치한 CCTV에 추락 당시 여객기가 거의 수직에 가깝게 떨어지는 모습이 찍혔어. 항공노선 분석사이트인 플라이트 레이더24의 기록에 따르면 여객기는 불과 2분만에 고도 8,000여m를 급강하했고 최대 속도는 시속 566km에 달했어. 사고 여객기는 추락 직전 약 10초 동안 상승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어. 추락하기 전 비정상적인 상황을 인지한 광저우 공항 관제탑에서 조종사에게 긴급 연락을 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해. 추락 현장의 목격자들은 “굉음과 함께 폭발이 있었고 현장에는 날개를 제외하곤 형체를 알아볼만한 잔해가 남지 않았다”고 증언했어.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극단적인 추락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며 “비행기가 8900m 순항고도를 유지하다 갑자기 고도가 급격하게 떨어져 조종석이나 꼬리부터 추락하는 것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어.
2. 사고 기종이 보잉737이면 예전에 사고났던 737 맥스 기종 아니야?
이번 동방항공 MU5735편은 미국 보잉사의 737-800(Next Generation) 기종으로 2018년 인도네시아, 2019년 에티오피아 추락 사고가 발생했던 보잉 737맥스(max)의 이전 세대 기종이므로 이번 사건과는 관련 없어. 다만 보잉737NG 기종 역시 2019년 동체 균열 발생 이슈로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가 긴급 정밀점검에 나서 총 13대에서 균열을 확인하고 보수작업을 진행한 바 있어. 그러나 보잉 737-800 기종은 중국에선 약 1200대, 전 세계에선 4200여 대가 운용되고 있고 그간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어. 동방항공은 이번 사고기는 2015년 도입되어 약 7년이 지나지 않은 신형이며, 기술상태는 정상이었다고 밝혔어.
3. 앞으로 사고 진상 규명이 밝혀지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중국 관영매체들은 23일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자동 기록장치) 일부가 사고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어. 발견된 블랙박스는 비행자료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중 후자인 것으로 보이며, 판독을 위해 베이징으로 운송중이라고 보도했어. 조종실 음성기록장치는 조종실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리를 저장하는 기기로 복구된다면 사고 당시의 기체 급강하 등 원인 규명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야.
사고 원인을 놓고 기체 결함 혹은 정비 불량 등의 확률이 높다는 분석과 엔진 등의 결함보다는 조종사의 통제력 상실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어. 그러나 모두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한 추측에 불과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블랙박스를 모두 수거해 비행 데이터를 확인하고 잔해들을 분석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해.
이번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조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아. 앞으로 더 이상 같은 비극이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어.